초교 사회·과학 디지털교과서 민간에
작성자
고민서 기자
작성시간
2020-09-18
작성시간
업데이트 : 2020-09-18
조회수
45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초교 사회·과학 디지털교과서 민간에
오는 2022년부터 초등학교 사회·과학 디지털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된다. 민간에 디지털교과서 제작을 맡겨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등학교 디지털교과서 국·검정 구분'(교육부 훈령) 일부 수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현행 국정인 초등 3~6학년 사회·과학 디지털교과서를 검정으로 전환해 발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교과용 도서는 크게 교육부가 저작권을 가진 국정교과서와 교육부장관의 검정을 받은 검정교과서, 교육부장관의 인정을 받은 인정교과서로 구분된다.

교육부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과서 발행으로 경쟁을 통해 품질 향상과 교사·학생의 선택권 보장을 도모하고자, 초등 국정도서 중에서 사회·과학 과목을 지난해부터 검정으로 전환 결정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정 전환 대상 디지털교과서는 초등학교 3∼6학년 사회·과학 총 16책이다. 변경된 발행체제는 학년군별로 3~4학년은 2022년부터, 5~6학년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교육부는 행정예고를 통한 의견 수렴 후 10월 말 일부 수정 고시를 통해 검정 전환을 확정할 예정이다.

디지털교과서는 2013년 시범 사업으로 시행된 이후 2018년부터 본격 도입됐다. 현재 초등학교 3~6학년 사회·과학 16책(국정)과 영어(이하 검정) 4책, 중학교 사회·과학·기술 및 가정·정보·영어 등 8책, 고등학교 영어 5책에 디지털교과서가 있다.

주로 학교 현장에서는 디지털교과서를 본교재인 서책의 보조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선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 시행에 따라 디지털교과서 이용자가 부쩍 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엔 디지털교과서 활용이 미온적이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관련 디지털교과서의 역할과 기능이 명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디지털교과서 현황 분석 및 향후 추진 방안 연구' 보고서는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디지털교과서를 서책형 교과서의 보완재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서책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 심화·보충 자료만을 추가해 제작된 형태로 개발되고 있어 검·인정 과정에서도 서책형 교과서의 심사과정을 그대로 따르는 등 디지털교과서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디지털교과서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법적 개념 정의가 명확히 이뤄져야 하고 이러한 정의에 알맞은 개발 과정과 검·인정 심사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아울러 디지털교과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부터 수도권 유·초·중 '등교 재개'
오는 21일부터 수도권 유·초·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재개된다. 해당 시점부터 수도권 고등학교도 등교 가능 인원이 기존 3분의 1 이내에서 3분의 2 이내로 확대된다. 적용 기한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에 해당하는 10월 11일까지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완화에 따른 학교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의 수도권 학교는 20일까지 전면 원격수업(고교 3분의 1 등교)을 진행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학교는 대면 수업 밀집도 3분의 1 이내(고교 3분의 2 이내)에 맞춰 20일까지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후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의 학교 학사 일정은 전국 공통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맞춰 진행된다. 수도권 학교는 해당 기간 내 등교가 확대되는 셈이며, 비수도권은 기존과 동일하게 등교를 진행하는 것이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지난 14일부터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다.

다만 비수도권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현저히 적은 지역의 학교는 방역·교육당국의 협의를 거쳐 학교 등교인원(밀집도)을 확대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낮은 비수도권 학교일지라도 전교생 '전면 등교'는 불가하며, 최대 3분의 2까지만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는 특별방역 기간이 마무리된 10월 12일 이후의 학사 일정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최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 10월 12일부터 초1과 중1에 대한 전면 등교 확대를 교육부에 공개 건의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6일 "초등 1학년의 원만한 학교적응 및 기초학력 보장 차원과 중학교 1학년의 기본학력 형성 등을 위해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며 "단위학교의 방역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추석연휴의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된 다음 날인 10월 12일부터 초1과 중1을 학교 밀집도 기준의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추석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17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백브리핑에서 "우선 추석이 지나고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어떤지 중대본 등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지, 다시 강화할지 등을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전 마지막 리허설... "무난했다"
지난 16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고3 모의평가가 전국 2099개 고등학교와 428개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9월 모평은 수능 주관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기 때문에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미니 수능'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6월 모평과 함께 9월 모평은 재수생도 참여해 수험생이 수능 전 마지막으로 본인 위치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날 출제 방향에 대해 평가원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입시 업계는 이날 시험이 국어 수학 등 과목 전반에서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생 간 체감 난이도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어 실제 채점 결과는 중위권에서 체감 난도가 더 높았을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모든 수험생이 공통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 속에서 학습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재수생이 무조건 유리하기보다는 학생 개인 편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더 부각받을 수 있는 해"라고 말했다.


1교시 국어의 경우 2018년 이후 출제되지 않았던 문학 이론과 작품이 결합한 복합지문이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비문학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과학 지문(바이러스 방역)이 출제되는 등 9개 문항, 20점 배점에서 코로나19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나왔다.


2교시 수학은 복잡한 문제보다 기본 개념의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보는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거나 비슷하고, 인문계열 학생이 보는 '나형'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절대평가로 이뤄진 영어 과목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학생 개인별 학습 상황에 따라 체감 난도 격차가 더 클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특히 입시전문가들은 향후 수능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될 것이란 낙관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민서 기자 | esms46@mk.co.kr

<매일경제신문> 교육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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