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롤(LOL)'하면서 공부하는 학교
작성자
고민서 기자
작성시간
2020-10-30
작성시간
업데이트 : 2020-10-30
조회수
64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전국 최초 '롤(LOL)'하면서 공부하는 학교
전국 최초로 '리그오브레전드(롤·LOL)' 게임을 접목해 놀면서 공부하는 학교가 있어 주목된다. 다름 아닌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원에서 11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게임학교'가 그곳이다. 다만 '지금은 LOL(놀)시간! LOL(놀)면서 공부하는 온라인 게임 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일반 학교가 아닌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교육원은 지난 28일 이번 교육 프로그램 설계와 관련해 "'게임은 나쁜 것이야, 하면 안 돼'라는 말보다 학생들이 전문가와 만나 게임문화를 제대로 알고, 자신의 진로와 삶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중 롤(LOL) 게임에 관심이 있거나 과몰입을 해소하고 재능개발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온라인게임학교는 롤 게임과 교과 공부를 접목한 체험형 수련교육 형태로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게임요소 및 방법과 용어설명'부터 '롤 게임을 통한 게임영어, 게임인문학, 게임글쓰기' 'AI(인공지능) 및 통계데이터를 활용한 전력분석, 경기 예측 분석' '학생별 게임 시간 및 경기패턴 분석을 통한 상담 활동' '긍정적 사고와 관계형성을 위한 모험놀이 동영상 프로그램' '사전·사후 표준화 심리검사' '게임과몰입 치유 및 재능개발 K-척도 통계' 등이 있다.

가령 게임에서 사용되는 배경을 바탕으로 인문학을 접하거나 게임에 사용되는 영어 단어로 영어를 익히는 시간이 있다. 또 게임 전문가의 활동 사례를 듣고 학생들이 직접 게임하면서 적용한 게임 전략을 말하는 시간이나 모험놀이, 게임 글쓰기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 절제하는 방법과 다양한 사고를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게임학교는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까지 총 6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회 프로그램은 주 2회(월·수요일) 총 4차시로 운영되며, 줌(zoom)과 유튜브(youtube)를 병행해 비대면으로 구성된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 일과를 마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실시간 쌍방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향후 해당 교육을 이수한 학생 중에서 재능 있는 경우라면 선수단으로 선발될 수 있으며, 게임에 관한 진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현 고1 서울대 정시 '학생부 정성평가' 반영
서울대가 현 고1이 향후 치르게 되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에 '내신(교과) 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100%(일부 모집단위 제외)로 학생을 선발해 오던 정시에 학생부 교과 관련 '정성평가'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만 진행하던 지역균형전형을 정시모집에서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대입 로드맵을 제시했다.

서울대는 지난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대는 현 고2 대상 2022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학생의 교과이수 충실도를 반영하는 '교과이수 가산점'을 도입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2023학년도부터는 정시모집에 학생의 교과이수 충실도 및 교과성취도의 우수성을 본격적인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교과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부 전체를 다각도로 정량·정성평가하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등과 달리 정시 교과평가에선 학생부 내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 이수 현황, 교과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 보는데, A·B·C 등 3개 등급으로 나누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때 내신의 교과 평가 방식이 두 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 다음 5~0점까지 차등 적용하게 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정시에서 수능점수가 비슷한 학생들이 몰리는 특성상 학생부에 대한 중요도가 대폭 증가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대에 지원하는 학생 대부분이 내신 관리에 철저해 교과 평가에서 큰 변별력이 없을 수 있다는 진단도 있다. 따라서 정시에서 수능의 절대적인 영향력은 줄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또 있다. 서울대는 신입생 특정 지역 편중을 완화하겠다며 2023학년도 대입 정시 수능위주전형 정원 내 모집에 지역균형전형(지균형) 신설을 예고했다. 학교별 추천 인원은 수시모집과 동일한 2명 이내이며,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다. 정시 지균형에도 수능 100%가 아닌 교과평가가 일부 적용된다. 이 외에도 서울대는 해당 학년도부터 대입 수시모집 지균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현행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로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지균형에서 떨어진 학생이 다시 정시 지균형에 재도전할 수 있다"면서 "내신을 갖춘 지방 학생들이 유리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마약 범죄 연루돼도 교사 임용 못 막아"
마약 범죄를 일삼아도 버젓이 교사가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현재 임용 대기 중인 예비교사의 경우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관련 규정이 미비해 발령을 막을 근거 조항이 없어 임용을 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관할 교육청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교원 임용 과정에서 성범죄 유무는 확인하지만 마약 범죄는 대상에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마약범죄 연루 교사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원·경기·대전·충북 등에서 공립학교 교사 4명이 마약범죄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015년 강원도의 한 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해임 처분됐다. 이후 2018년에는 경기·대전 지역 교사 2명이 향정신성 의약품인지 모르고 관련 제품을 샀다가 적발돼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다. 그해 충북의 또 다른 교사는 남자친구가 마약인지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투약했으나 음성으로 판명 나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이 중 교단에서 여전히 수업을 하고 있는 교사가 있다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현재 성범죄는 벌금형만 받아도 '원스트라이크아웃'이 되는데, 마약류 범죄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마약범죄에 연루돼 환각 상태에 빠진 교사가 교단에 서는 것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교육부 차원에서 이번에 밝혀진 4명의 교사 이외에 연루된 교원이 더 없는지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에는 마약범죄에 연루된 범죄자들이 교단에 서는 걸 막기 위해 기간제 교사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스쿨 年 등록금 최고 2000만원 육박
전국 25개 대학에 설치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록금이 최고 연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25개 로스쿨의 연평균 등록금은 1425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한 해 등록금이 1000만원 넘는 로스쿨은 22곳(88.0%)이다.

대학별로는 고려대 로스쿨 등록금이 연 19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연세대(1945만원) 성균관대(1861만원) 한양대(1711만원) 경희대(1698만원) 아주대(1696만원) 중앙대(1645만원) 이화여대(1631만원) 등의 순으로, 서울권 로스쿨 등록금이 주로 높은 편이었다.

로스쿨 등록금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대로, 고려대의 절반 수준인 965만원이었다. 충북대(982만원) 부산대(991만원) 서울시립대(1004만원·공립) 강원대(1005만원) 경북대(1034만원) 등 국립대 로스쿨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재 로스쿨 등록금은 동결 상태다. 교육부는 2016년 이후 국립대의 경우 등록금을 5년간 동결하고, 사립대는 인하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국립대는 2016년 등록금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립대도 2016~2017년에 등록금을 인하한 뒤 지금까지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립대 로스쿨의 등록금 동결은 2020년까지여서 앞으로 인상될 여지가 있다. 이 기간 동안 정부는 취약계층 학생에게 법조인이 될 기회를 주고자 로스쿨이 입학생의 7% 이상을 특별전형으로 의무 선발하도록 했고, 국고 장학금과 소득구간 연계 장학제도 등을 강화했다. 또 블라인드 면접 의무화와 지역인재 선발도 확대했다.

이은주 의원은 "로스쿨 등록금이 몇 년간 동결된 것은 다행이지만 노동자가 몇 달이나 1년 넘게 모아야 하는 액수로 서민층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라며 취약계층이 로스쿨 문턱을 넘기가 여전히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민서 기자 | esms46@mk.co.kr

<매일경제신문> 교육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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