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과과정을 학습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해외 환경에서 디지털 교육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국에 있는 방콕한국국제학교는 2001년 개교 이후 방콕 내 한인 자녀들에게 한국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수업을 제공해온 가운데 지난 2025년, 디지털 교육 도입을 위해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와 협약을 체결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학습 환경 속에서 AI 기반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던 중,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과 수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아이스크림에듀의 초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이하 홈런)’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박상임 방콕한국국제학교장은 홈런과 같은 개인 맞춤형 AI 디지털 학습 도입 배경에 대해 “스마트학습 등 디지털 교육은 학생이 스스로 자기 수준과 속도에 맞춰 학습 계획을 세우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재외한국학교와 같은 환경에서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교과 내용을 복습하거나 보충하기 위한 문제집이나 학원을 접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또 국제학교 환경에서는 학생마다 교과 이해도는 물론 한국어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는 기초학력을 탄탄히 다지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도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때문에 학교는 AI 학습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에 특화된 홈런을 도입했으며, 일부 학년에서 활용중이다.
해당 학년에서는 매주 금요일을 ‘홈런데이’로 정해 한 주 동안 가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점검하고, 다 함께 단원평가를 풀며 즉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상태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바로 보완한다. 비교과 콘텐츠들도 한국어 교육에 도움을 준다.
또 교과 학습뿐만 아니라 홈런 학습기를 통해 한글 타자, 독서 콘텐츠 등을 활용하며 학생들이 한국어에 더 친숙해지고 학습에 흥미를 느끼도록 한다.
홈런 도입 2년 차인 현재 그 성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학교 관계자는 “홈런 도입 이후로 학생이 부족한 부분이나 틀린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다시 확인하고 보완하려는 태도, 습관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학생들의 과제 수행률, 단원평가 참여도, 오답 수정 태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이 개인 사정에 의해 장기간 결석하게 되는 경우, 학습 공백 최소화에 홈런 덕을 보고 있다며 “단순한 보충 학습 도구를 넘어, 해외 거주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학습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가정 연계 학습 도구로써 의미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디지털 교육은 해외 환경에서 학생들이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 교과 과정 학습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교육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해외 국제학교와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리적 시차로 인해 교육 지원을 받기 어려운 해외 교육기관과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한국 교육과정 기반의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츠, AI 학습관리, 온라인 지원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교육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국가와 기관에도 365일 지속 가능한 K-에듀테크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글로벌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