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교 '등교 인원 제한' 계속된다
작성자
고민서 기자
작성시간
2020-06-26
작성시간
업데이트 : 2020-06-26
조회수
24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수도권 학교 '등교 인원 제한' 계속된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 지역의 등교 인원 제한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지역 내 학교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는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달 30일까지에서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아직 수도권 지역 감염 확산 추세를 보면 안심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와 연계해 종합 검토 후 기한을 추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고등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또 유·초·중학교에 대해선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고3은 올해 대입을 앞둔 만큼 매일 등교를 하고 있다.

 

교육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 학교 93.5%(소규모 학교 제외)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 차관은 "최근 수도권과 대전, 충청권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사회 감염이 가정 내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과정에서 학생과 교직원에게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활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등·하교 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하교 이후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가급적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학원을 이용할 경우에는 출입자 명부를 정확히 작성하고, 일시 수용인원이 300명 이상인 대형 학원은 전자출입명부 도입이 의무화된 만큼 학원 QR코드를 통한 출입 확인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은 절대 학원 출입을 해서는 안 되며, 학원 내에서 항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학생 간 간격을 최소 1미터 확보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대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지난해 서울대학교 2020학년도 수시 전형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는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가 가장 많이 읽힌 책이었다.

 

지난 19일 서울대 입학본부가 웹진 ‘아로리’에 공개한 2020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로, 365명의 서울대 수시 지원자가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미움받을 용기(291명)'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254명)' 등의 순이었다.

 

현재 서울대에서는 수시 지원 시 자기소개서 문항 4번으로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라'는 자율 항목을 두고 있다. 서울대는 이를 통해 매년 수시 지원자들의 독서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 2020학년도 수시 총 지원자는 17,988명(지역균형 2,461명, 일반전형 14,649명, 기회균형 878명)이었다.

 

단과대별로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인문대 '1984(조지 오웰)', 경영대 '넛지(리처드 탈러)', 자연대 '부분과 전체(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공과대 '엔트로피(제레미 리프킨)', 사범대 '죽은 시인의 사회(N.H.클라인바움)', 의과대 '숨결이 바람될 때(폴 칼라니티)'가 차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의 경우 자기소개서에서 계열별 또는 모집단위별로 읽어야 하는 책이 별도로 정해진 것은 당연히 없고, 어느 도서가 특별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책도 없다"며 "다만 서울대가 중시하는 것은 지원자들이 충분한 독서활동을 통해 연마한 우수한 독서능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오 평가이사는 "따라서 자신의 삶과 학습 활동에 가장 큰 감동이나 변화를 보인 도서를 선정해 이를 통해 지적 성장, 영향 등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대는 이번에 웹진 ‘아로리’에 처음으로 '2020학년도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적성·인성면접 기술 제시문'을 공개했다. 흥미로운 질문으로는 서울대 수의대의 '강아지 응급상황 처치 문제', 의과대의 '피자 가게 문제', 치과대의 '공감 문제' 등이 있다.

 

오 평가이사는 "올해 서울대 의예과, 치의대, 수의예과 수시 면접을 대비하는 학생들은 이번에 공개한 적성 면접 제시문 등을 참고해 다양한 상황에 직면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현 고2 대상 달라지는 수시 전형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향후 치르게 되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주요 대학의 수시 전형이 일부 변경된다. 고3 대입에서는 없는 학교장 추천(학생부교과) 전형을 2022 대입 때 신설한 학교가 있는가 하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방식을 바꾼 학교도 있어 학교별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지난 23일 진학사가 주요 대학의 '2022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서울) 등 15개 대학 중 서울대를 제외한 14개 대학이 학교장 추천을 조건으로 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2 대입에서 특히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의 경우 그동안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 할 수 있다"며 "이 중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던 학교장추천 전형을 교과전형으로 변경해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교과전형을 학교장 추천으로 변경한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숙명여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가 여기에 해당된다. 중앙대는 학생부교과와 학교장 추천으로 구분해 운영하던 교과전형을 통합해 지역균형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과정에서 동국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를 제외한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기 때문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운영 방법이 일부 달라진 것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우연철 팀장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연세대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던 학교장 추천 전형을 교과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자연스럽게 종합전형의 개수가 줄어들었다"며 "고른기회전형 등을 제외한 일반전형으로는 건국대는 'KU자기추천',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 동국대는 'Do Dream', 연세대는 '활동우수형'과 '국제형'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강대도 교과전형을 신설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 1차와 2차로 구분해 선발하던 것을 '일반' 하나로만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고려대와 서강대, 한국외대가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경희대와 연세대가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중앙대는 ‘다빈치인재전형’에 면접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일괄전형으로 선발하던 것을 단계별전형으로 변경했다.

 

특히 2022학년도부터는 대부분의 약대가 통합 6년제로 전환되면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경희대·동국대·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추후 발표 예정)·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우연철 소장은 "2022학년도는 문·이과 통합교육이 적용되고 진로선택과목 내신 표기 방법이 달라지는 등 기존과 다른 교육과정이 운영됨에 따라 대입에서도 큰 변화가 따르는 해"라며 "정시 확대, 수시 학생부 위주라는 큰 기조는 변함없지만, 대학마다 세부 전형방법이 다르고 이전 년도와 달라지는 점들이 많으니 관심 대학의 전형계획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 esms46@mk.co.kr

<매일경제신문> 교육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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