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듀파인' 개통, 교육비 납부 쉬워진다
- 작성자
-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
- 작성시간
- 2020-01-06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1월1주 교육뉴스 브리핑]
'K-에듀파인' 개통, 교육비 납부 쉬워진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사용하던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K-에듀파인’을 2020년 1월 2일에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에듀파인은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의 유치원·초·중등학교가 사용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시스템이다. 2008년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장비가 노후화되는 등 제도와 정책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어 국가재정시스템 중 가장 먼저 차세대 시스템을 개통했다. 또 사립유치원도 사립유치원 회계에 적합하도록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적용한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을 2020년 3월 1일에 개통한다.
‘K-에듀파인’은 스마트스쿨뱅킹(전자고지 및 전자수납)을 추가 도입해 학부모는 언제 어디서나 교육비 고지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도 할 수 있는 등 학부모와 민원인의 편의를 높였다.
기존에 분리돼 있던 재정(에듀파인)과 행정(업무관리시스템)업무를 단일 환경으로 통합하고, 단순 반복적인 재정문서의 경우 간편·다건 결재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시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의 사용자가 보다 신속하고 간소하게 결재를 처리할 수 있어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카드관리시스템 도입 및 대외기관 정보 연계를 대폭 확대한 점도 눈의 띈다. 공무원연금, 국민건강보험, 계약업무(G2B, S2B, 온비드, eaT 등),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 등 대외기관 정보 연계를 18개 기관 326종으로 확대해 정보의 활용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방교육의 재정과 행정의 근간을 지원하는 K-에듀파인이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현장의 사용자와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불공정의 대물림에 선제적 대응할 것"
“부모의 힘이 어떤 특정 제도를 통해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이를 지켜본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이 자포자기하며 사회 시스템 자체를 불신하는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정부가 먼저 불공정한 제도를 찾아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부모 찬스'에 비유되는 특권과 반칙을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조국 사태’로 불거진 대입 공정성 시비에 대해서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일부 소수 계층에게 유리하다고 평가받아 온 교육제도를 개선하고자 고교체제 개편과 대입공정성 강화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를 올 한 해 교육부가 성심을 다해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사회부총리로서 2020년 한 해 동안 사회 전반의 제도개혁에 집중할 것이며 사회제도개혁의 방향은 공정, 포용, 혁신 세 가지”라면서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제도는 반드시 개선해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국민 기본생활 보장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저소득층과 긴급 위기가정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지금보다 촘촘하게 만들겠다”며 “교육·주거·의료 등 인간 존엄과 직결되는 삶의 영역에서 사각지대가 없어지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국민의 일·학습·삶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사람투재인재양성협의회를 통해 부처별 인재 양성 계획을 조정해 효율적인 신기술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교육·평생교육·직업훈련의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학위가 없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체제를 혁신하겠다”고 했다.
학령인구 감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학령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의 변화, 그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다”며 “외부의 변화요인이 한국의 교육을 미래교육으로 견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장기 교육정책을 다룰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중장기적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미래교육체제에 대한 선제적 준비를 위해 국가교육위원회는 꼭 발족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국가교육위원회법이 처리되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 "올해 AI 전문교사 800명 육성"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를 인공지능(AI) 교육 원년으로 삼고 전문교사 800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만 18세로 선거권 부여 연령이 낮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참정권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서울교육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교육청이 방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은 AI 인재 양성 관련 사업이다.
교육청의 이번 AI 교사 양성은 지난 12월 초에 발표된 특성화고의 AI 전문 고교 전환과는 별개의 정책으로 일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AI 전문교사 양성은 180명 수준이지만 교육청 차원에서 800명으로 인력 교육 방안을 별도로 추진하겠다는 계산이다.
교사 양성과 함께 AI를 활용한 교육현장의 학습 기법도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AI를 활용해 영어 말하기 교육을 하는 선도학교를 공립초등학교 6개교에 실시해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AI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AI 관련 교육이 기존에 교육청이 진행해온 소프트웨어·코딩 교육과 함께 갈 필요가 있다”며 “모든 정책의 출발은 전문적 교사 양성인만큼 인력 구축에 특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범 기자 leeyb@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정책사회부 이유범 교육 담당 기자. 2007년 기자를 시작해 만 12년째를 기자를 업으로 삼고 있으며, 2018년부터 교육정책과 교육산업에 대한 기사를 작성 중.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에서는 한 주간의 교육 이슈를 요약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