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AI강국 캐나다
작성자
전지연 기자
작성시간
2020-03-25
조회수
23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캐나다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캐나다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있다. 구글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AI 연구소를 세웠고, 머신러닝 알고리즘 연구그룹에 337만 달러를 지원한다. 페이스북도 캐나다 몬트리올에 AI 연구소를 세웠다. 페이스북은 여기에 7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한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캐나다 온타리오에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렇다면 캐나다는 어떻게 AI 강국이 됐을까.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에서는 기계 번역(machine translation) 분야에서 눈에 띄게 AI가 발전해 왔다. 1970년대 중반 몬트리올 대학의 한 연구팀이 발표한 전자동 방식(fully automatic)의 일기 예보 번역 시스템은 현 시점에서 보더라도 매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또 캐나다는 광물자원에 의존하는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에 많은 재원을 과감하게 투자해 왔다. 캐나다 정부는 조건 없이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국적에 상관없이 외부 인재를 영입한다. 국적에 상관없이 AI 연구 목표가 좋으면, 캐나다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캐나다 정부의 ‘글로벌 기술전략’에 따르면 기술력이 뛰어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때 비자와 근로 허가 수속을 2주 내로 처리한다.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는 회사에는 채용 절차를 단축해 준다. 학술 목적을 포함한 초단기 근무(30일 이하)에 대해 근로 허가를 면제해 준다. 적극적인 인재 영입 정책으로 해외의 브레인들이 캐나다로 모여들고 있다.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도 적극적이다. 캐나다 정부는 범국가적 인공 지능 전략 발전을 위해 1억2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캐나다 사업개발은행(BDC)은 3년간 벤처 지원금으로 4억 달러를 집행한다. 이 외에도 잠재력이 큰 연구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9억5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갑자기 AI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캐나다 내 AI에 대한 관심은 오래됐다. 1982년 9개 대학 내 AI 관련 연구팀 및 관련 프로그램이 개설되고, 각 주마다 소규모 연구 그룹과 기업들이 조직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또한 AI 분야의 연구 및 기술 개발의 높은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각 연구팀과 기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장기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캐나다 내 3대 AI 핵심 도시(에드먼턴·몬트리올·토론토)에 위치한 대학과 연구소, 기업 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캐나다는 토론토·몬트리올·에드먼턴을 중심으로 AI 관련 신생기업, 연구원과 학생들이 세계 최고로 밀집되어 있다. 글로벌 AI 도시로 손꼽힌다. AI연구의 중심인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모여든다. 몬트리올은 AI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9000명의 학생을 보유했다. 세계 최고 규모 중 하나인 Institute for Data Valorization(IVADO), Montreal Institute for Learning Algorithms(MILA)가 위치한다. 딥러닝 분야 핵심 연구원들을 배출한 몬트리올 대학교가 위치한다.


토론토 대학교는 AI, 딥러닝 및 빅데이터에 관한 기술개발 및 연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이공계 신규 과학 전공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8년부터 수업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 정부는 경제를 이끌어 갈 신규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AI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Statista(2018년)는 2018년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52.5% 성장한 74억 달러 규모이며, 2025년에는 89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엘리먼트AI와 링크드인의 발표 결과(2018년), 캐나다의 AI 인력 순위는 미국(1만2,027명)과 영국(2,130명)에 이어 3위(1,431명)다. 캐나다는 매년 신규 해외인재 유치 및 전문 인력 육성에 따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를 선도하는 AI 학자들도 모두 캐나다 출신이다. 딥러닝 석학으로 손꼽히는 제프리 힌튼(구글 부사장ㆍ토론토대 교수), 얀 르쿤(페이스북 AI연구소장ㆍ뉴욕대 교수), 요수아 벤지오(몬트리올대 교수) 모두 캐나다 출신이다.



전지연 기자 | now21@etnews.com

전자신문에서 교육 기사를 쓴다. 요즘 핫한 AI 전공 소식을 힙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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