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연극 수업의 효과

연극을 본 적은 있어도 직접 참여해 본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을텐데요, 
혹시 친구들과 함께 연극 해본 경험이 있나요?

친구들과 모여 대사를 외우고, 소품과 배경을 준비하고, 의상도 맞추며 관객 앞에 서기까지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죠!

초등학교에서는 국어 수업 중 하나로 연극을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초등학교 때 적어도 한 번씩은 해봤겠지만,
2019년부터는 초등 5~6학년 국어 교과서 프로젝트 단원에 연극이 의무로 포함됐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수업의 일환으로 연극을 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기력과 대사 암기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일까요?

인문학적 소양을 강화시키겠다는 취지로 연극을 의무로 포함시켰다고 하는데요,
사실 연극 교육의 효과는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연극은 감각 기관들이 발달하는 성장기 아이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발달시킬 수 있는 종합 예술이기 때문이죠.

우선 연극은 표현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연기에는 대사와 표정, 몸짓이 포함되는데요. 대본에는 정해진 대사와 지문이 있지만 그걸 표현하는 것은 배우의 몫이죠.
연습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대사나 감정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표현력을 기르게 됩니다.
이를 지속할수록 언어능력과 자기 표현력 또한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어요.
 

자아인식에도 효과적입니다.

연극은 배우와 스태프로 구성된 여러 명이 동시다발적인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예술인데요. 배우든 스태프든, 배우 중에서도 배역이 크든 작든, 누구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연극 한 편을 완성해 나가면서 자신이 이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동시에 타인에 대한 존중감도 생길 수 있겠죠?

이렇게 여럿이 함께 만들어 나가고 무대에도 오르면서 자신감도 생깁니다.
관객 앞에서 배우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스탭으로서 임무를 다해 무사히 연극 한 편을 마치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되는거죠!

또 내가 아닌 제 3자를 연기하면서 그 동안의 ‘나’와는 다른 시야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잠깐이나마 다른 삶을 살아보는 거죠. 이 과정에서 간접 경험과 타인에 대한 이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극 교육의 효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아이에게 있어서 연극은 과정과 결과에서 거둘 수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은 교육이자 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제 학교에서 연극을 하게 된다면 친구들과 더 즐겁게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