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중요한 이유 및 공부법 | 아이스크림 홈런
여름방학은 1학기를 정리하고 2학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학습 결손을 채우는 완전학습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복습 방법을 알아보세요.- 작성시간
- 2024-08-14
하루하루 계획대로 해야 할 일을 끝내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고, 그러지 못 하여 매일 티격태격하는 가정도 있을 거예요.
지금도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저와 함께 시작해봐요.
가장 먼저 학습적으로 방학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방학은 두 시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연결고리입니다. 여름방학은 1학기와 2학기를 연결해주는 시간이고, 겨울방학과 학기말 방학은 2학기와 다음 학년 1학기를 연결해주는 역할입니다.
지금은 여름방학이니 1학기를 잘 정리하여 2학기를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1학기 정리에는 많은 것이 있죠. 친구 관계・생활 습관・학습 측면 등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연계가 큰 것은 바로 학습적인 측면인만큼 여름방학 필수 공부법 1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1학기 완전학습’을 위한 복습 공부법입니다.
완전학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습 결손이라는 말을 함께 파악해야 합니다. 학습 결손이란 쉽게 말해서 ‘아이가 학습한 내용 중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다’라고 보면 됩니다. 그 이유가 어려워서일 수도 있고,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단, 어떤 이유든 모르는 부분을 그대로 두고 2학기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학교 교육과정은 학기별-학년별 학습 연계가 깊습니다. 특히 수학은 더욱 심하죠. 학습결손을 채우지 않고 다음 학기, 다음 학년으로 계속 올라갈수록 학업격차로 벌어진다는 말도 굉장히 널리 퍼져있는 것처럼요. 각 과목별 복습법을 제대로 안다는 전제 하에, 가장 핵심이 되는 1학기 완전학습(학습 결손을 잡는 복습) 공부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첫째, 복습 과목 선정입니다.
1,2학년이라면 수학, 3~6학년은 수학, 사회, 과학까지 필수입니다. 내년도 학업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이 3개 교과를 필수로 선정했습니다. 기본적인 방법을 먼저 설명드리고, 심화 방법이 있는 과목은 추가하겠습니다. 기본은 필수, 심화는 선택입니다. 같은 과목이라면 학년이 달라도 학습결손 잡는 방법을 동일합니다. 교과서(문제집)이 필수 준비물이니 앞으로는 자녀들에게 방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교과서를 버리지 않도록 지도해주세요.둘째, 자녀의 교과서를 펼쳐서 각각 몇 개의 단원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보통 수학은 6개 단원, 사회는 단원이 광범위하니 소단원 구분으로 6개 단원(대단원 2개 단원), 과학은 4~6단원입니다. 자녀와 상의해서 하루에 일정 부분만큼은 진행할 수 있겠다 싶은 정도로 분량을 나눠주세요. 한 번에 너무 많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성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예를 들어 수학은 6개 단원이니까 자신 있는 아이는 6일 완성 계획, 또는 여유롭게 1개 단원을 반으로 나눠서, 이틀에 1개 단원씩이면 12일에 수학 복습이 끝나겠죠? 사회도 12일, 과학은 5개 단원이니 자녀에 따라 5일이나 10일, 이렇게 해야 할 목록을 정하는 것입니다.
셋째, 해야 할 공부와 과목별 하루치 분량이 정해졌으니 이제 일정표를 작성합니다.
별도 달력이나 방학계획표가 있으면 좋습니다. 자녀의 방이나 눈에 잘 보이는 공간에 붙여두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방학이 보통 20~25일 정도 되죠? 남은 평일 위주로 편성하되, 주말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평일에 실시하지 못한 날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방학동안 하루에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할지 정도의 자율권은 자녀들에게 주세요. 본인이 선택한만큼 책임감도 생길테니까요.<1안>입니다. 과목별로 집중하길 원하면 이 방법으로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저 선택한 1개 과목을 끝내놓고, 그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는 방법입니다. 달력을 보면서 표를 채워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수학을 선택했다면 6일동안 끝을 냅니다. 바로 다음날은 총 복습의 날로 편성하고 전체적으로 쭉~ 살펴보거나 문제집 풀이를 통한 최종 확인을 하는 시간을 위해 비워둡니다. 그리고 과학을 5일 이어서 복습합니다. 그리고 총복습. 이 편성방법은 한 과목을 최대한 빠르고 집중적으로 끝내는 것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1과목에만 집중해야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2안>은 여러 과목을 동시에 하는 계획입니다.
앞에서 1개 단원을 2일~3일로 분리한 가정에서 유용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편성하는거죠. 하루에 2개 과목은 하든 3개 과목을 하든 자녀의 선택에 맡겨주시구요. 어차피 해야할 전체 양은 같으니까요. 적은 분량이지만 여러 과목을 동시에 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헷갈릴 수도 있는 단점도 있으니 잘 판단해주세요. 저녁 먹고 대화 시간을 활용하여 자녀와 함께 일정을 세워주시면 되겠습니다. 간단하죠? 제가 앞에서 언급드린대로 꼼꼼함만이 결국 자녀의 학습결손을 예방하고 성적 향상을 위한 길입니다.
수학, 과학, 사회 교과서를 단원별로 살펴보며 ‘내가 배운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기억하고 있는가?’에 대답하며 파악하는 방법이 있고, 과목별 문제집이 있다면 단원 총정리 문제를 푸는 방법도 권장합니다. 1학기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복습을 제대로 하였다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은 이번 여름방학에 필수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공부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매순간 중요한 시기임은 당연하지만, 같은 학년에서 다음 학기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1학기 학습에 자신이 없었던 학생은 2학기에도 여전히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학기가 완전학습이 되지 않았다면 2학기 공부를 선행해봤자 제대로 공부가 되지 않을 거예요. 학교 생활에서 수업시간이 차지하는 시간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1학기를 되돌아보며 학습적으로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아이의 학교생활에도 중요합니다. 앞으로 남은 방학을 보람차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길 바라겠습니다.
안상현 선생님
※ 해당 내용은 youtube_초등교사안쌤의 안상현 선생님께서 작성해주신 원고입니다.
안상현 선생님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 중입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네이버카페)에서 함께 공부하며, 초등분수/맞춤법 등의 다수의 책을 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