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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6월2주 교육뉴스 브리핑]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내실화·시설확충’ 절실
올해 초등학생 3~4학년에 이어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 대상으로 의무화되는 생존수영 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3∼4학년은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교육청별로 2학년과 5∼6학년까지 교육을 하는 곳도 있다. 내년에는 지역별 여건에 맞게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교육 대상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생존수영 교육에 참여하는 초등학생은 2014년 6만 명에서 올해 12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하고 있다.
생존수영 교육은 1년에 배정된 수영교육 10시간 가운데 학년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육부는 10시간 중 4시간 이상을 생존수영에 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생존수영은 수영을 하지 못하더라도 사람이 가진 자체 부력으로 1∼2시간 물에 떠서 구조대를 기다릴 수 있는 영법이다. 그러나 생존수영 교육이 시작된 지 수년이 지났고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 대상으로 의무화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생존수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고 교육도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자체 수영장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외부 수영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여전히 군 단위에 수영장이 한 개도 없는 지역도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 수영장 대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문제다.
학년에 따라 교육 내용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교육 대상 학년이 확대되면서 학년이 올라가는데도 매년 똑같은 교육이 이뤄져 학생들이 흥미를 잃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강사 확보도 쉽지 않다. 수상인명구조사 등 전문 인력이 교육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교육 대상 학생이 늘어나면서 일반 민간 수영강사들이 교육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17년 만들었던 생존수영 교육 매뉴얼을 보완해 하반기 수영강사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20억 원 투입’ 초등 돌봄 교실 확대
경북교육청은 학교 안 방과 후 돌봄서비스 확대와 내실화를 위해 초등학교 돌봄 체계 구축을 확대·강화에 나선다.
초등 돌봄 체계 구축사업은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교육과 돌봄 지원을 통한 교육복지 실현, 학교 돌봄 기능 강화로 저출산과 사교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경북교육청은 올해 초등 돌봄 교실 시설 구축과 환경 개선을 위해 20억 700만 원을 편성해 152개 초등학교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기준은 △돌봄교실 대기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학교 △돌봄 교실 이용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학교 △노후시설 환경 개선비의 경우 구축 연도가 오래된 순 등이다. 지원 금액은 돌봄 전용교실 구축 학교는 실당 3천만원, 겸용교실 구축 학교는 실당 1천5백만원, 겸용을 전용으로 전환하는 학교는 실당 1천만원, 학년연구실 구축교는 실당 2천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아울러 2016년 12월 이전에 구축된 돌봄 교실에 대해서는 노후시설 환경 개선비로 실당 1천만원이 지원되며, 올해는 전용교실 12실, 겸용교실 1실, 학년연구실 8실이 신규로 구축되고, 겸용교실 2실이 전용으로 전환된다. 구축과 환경 개선비는 이번 달 학교로 교부되고 공사는 여름 방학 중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교육 기능을 보완하는 학교 돌봄 기능을 강화해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초등 돌봄 교실을 내실화해 최적의 보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올해 초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이라는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 방과후연계형돌봄교실 50실과 오후돌봄교실 3실을 증설했다.
서울시교육청,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 사립 유치원 39곳 신청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 대상이 되는 사립유치원 278곳 중 39개 사립유치원이 접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7월 초까지 10곳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도 제2기 매입형 유치원 공모 신청 접수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매입형 유치원’은 교육 당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를 달성하고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유아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자가소유, 단독건물, 6학급 이상 기 설립·운영 중인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매입형 유치원 선정 공모를 실시했다. 지난 달 31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대상이 되는 서울 소재 사립유치원 278곳 중 39개 사립유치원이 참여했다.
교육청에서는 공립유치원이 없는 자치구, 취학수요 대비 공립 유아수용률이 현저하게 부족한 지역, 서민거주 밀집지역 등에서 우선적으로 매입 대상을 선정한다. 추후 예산 여건 등을 고려해 10개원 내외의 유치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매입금액은 감정평가 금액 산술평균값으로 산정되며 대상 유치원 선정 이후에는 교육부 매입형 유치원 선정 자문위원회, 재정투자심사 등을 통과한 후 예산을 편성한다. 이후 사립유치원 폐원 및 매입계약, 공립유치원 설립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류 평가,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최종 결과는 6월 말에서 7월 초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leeyb@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정책사회부 이유범 교육 담당 기자. 2007년 기자를 시작해 만 12년째를 기자를 업으로 삼고 있으며, 2018년부터 교육정책과 교육산업에 대한 기사를 작성 중.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에서는 한 주간의 교육 이슈를 요약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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