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북한에 대한 인식 더 떨어졌다

작성자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
작성시간
2020-02-17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2월2주 교육뉴스 브리핑]

 

초중고생 절반 "통일 필요하다"...전년대비 7.5% 감소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초·중·고등학생들이 2018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계속되면서 북한에 대한 인식도 2018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0월21일~11월29일 전국 초·중·고 598개교 학생 6만6042명, 교원 3817명을 대상으로 '2019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학생은 55.5%로 나타났다. 2018년 63.0%보다 7.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대체로 필요하지 않다',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19.4%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학생에게 이유를 묻자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29.1%로 가장 많았다. 2018년 조사에서는 21.6%로 집계됐다.

 

2018년 조사에서는 '전쟁위협 등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이유가 24.6%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21.4%로 나타났다.

 

'통일이 5~10년 이내 가능하다'고 응답한 학생도 2018년 31.3%에서 2019년 22.2%로 크게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10~20년 이내'가 29.3%로 가장 많았다. '불가능하다'도 18.1%로 2018년 9.6%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통일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는 질문에는 '평화·화합'이 34%로 가장 많았다. 이산가족(24.0%), 통일비용(10.9%), 사회갈등·혼란(10.6%), 국가발전(9.7%), 전쟁·군사(8.8%) 등의 순이었다.

 

한편 북한에 대한 인식도 여전히 '전쟁·군사'(31.8%), '독재·인물'(27.0%)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상위를 차지했다. '한민족·통일'은 21.8%로 나타났다. 그 밖에 '가난·빈곤' 8.0%, '경제체제' 4.5%, '인권문제' 3.2%, '지원·협력' 1.6%로 나타났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 생각하나'는 질문에 '협력해야 하는 대상'이라 답한 학생은 43.8%로 지난 조사의 50.9%보다는 다소 줄었다.

 

 

초등학생 구강건강, 언제 어디서나 확인 가능해진다

 

그동안 지정된 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어 많은 불편함을 야기했던 초등학교 학생 건강검진 구강검진이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연속성 있는 모니터링 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한 '구강검진 통합 전산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치과주치의 사업 최초 민·관·학이 참여하는 협약으로 서울시교육청·서울시·서울시치과의사회·㈜카이아이컴퍼니 4개 기관이 참여한다. 통합 전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서울시 소재 학생들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구강정보를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과거 진료 내역 △필요한 진료 △관리 요령 등을 확인 가능할 뿐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학생 구강검진 통합 전산화 서비스는 오는 3월 서울 동작구, 중랑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 4하년 학생에 구강검진 및 치과주치의 사업(구강위생검사, 구강보건교육, 불소도포, 치아홈메우기 등)을 무료로 실시해 구강검진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입학생, 초등생·고등학생 감소

 

올해 3월 입학하는 학생수를 작년과 비교해 추정한 결과,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감소하고 중학생은 반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계에 다르면 초등학생 입학생수는 출생아수 감소 여파로 작년보다 약 4만 명 감소한 43만여 명이다. 고등학생은 작년보다 약 2만 명 감소한 44만여 명이다. 중학생만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의 반짝 증가로 학생수가 늘었다. 작년보다 약 4만 명 증가한 47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학교급별 학생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감소세로 들어 전년 대비 약 4만 명 감소한 270만여 명, 중학교는 반등해 전년 대비 2만5000여 명 증가한 132만여 명, 고등학교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로 전년 대비 5만6000여 명 감소한 135만여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학령인구 증감에 따른 초중고 학생수 증감 전망을 보면, 초등학교는 출생아수 감소로 지속적으로 감소, 중학교는 황금돼지띠 학년의 진학 등으로 당분간 반등세(반짝 증가), 고등학교는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유범 기자 leeyb@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정책사회부 이유범 교육 담당 기자. 2007년 기자를 시작해 만 12년째를 기자를 업으로 삼고 있으며, 2018년부터 교육정책과 교육산업에 대한 기사를 작성 중.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에서는 한 주간의 교육 이슈를 요약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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