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이공계지만 AI는 전공하고 싶어!
작성자
전지연 기자
작성시간
2020-01-07
조회수
56

출처: 포스텍 홈페이지


포항공대(포스텍)는 지난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대학원 사업에 선정됐다. 정부 지원을 받는 포스텍 AI대학원은 올해 초 개원한다. 우리나라 AI대학원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지난해 KAIST, 고려대, 성균관대가, 올해 포스텍·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개원한다.


포스텍 AI대학원 경쟁률도 상당했다. 석사과정과 박사과정, 석사와 박사과정을 한 번에 밟는 석·박사 통합과정 등 3개 과정에 65명이 지원했지만 최종 12명(18.5%)만 합격했다. 석사과정은 39명이 지원해 9명이, 박사과정은 4명이 지원해 1명이 각각 합격했다.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여기는 석·박사 통합과정의 경우 경쟁률이 11 대 1에 달했다. 22명이 지원했지만 2명(9%)만 합격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 이유는 바로 특화된 AI 분야별 전공 수업 덕분이다. 포스텍은 △AI핵심연구 희망자 △AI 분야 초심자를 위한 기초 트랙 △기술 기반 창업 지원 교과 운영 △산업체와 함께하는 교과목으로 나눠 운영한다. 대부분의 AI대학원이 핵심 AI 기술 연구에 집중하는 데 비해, 포스텍은 다양한 분야로 특성화된 AI대학원이다. AI 핵심기술보다 AI 관련 창업이나 융합 연구를 하고 싶은 이를 위한 강의가 다양하다.


특히 비(非)이공계 출신 AI대학원생은 공통선택 과목으로 기초 수학, 프로그래밍 등을 선택할 수 있다. AI 입문, AI를 위한 기초 프로그래밍, AI를 위한 수학 등 기초과목이 개설된다. AI의 기본이 되는 확률, 통계 등 수학의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다. 파이썬 등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비공대생은 공통선택 중 기초 과목을 대학원 초반부에 수강한다. AI 연구를 위한 기본 지식을 확립한 뒤 표준과정에 진입한다.


비공대생은 AI의 기초가 되는 수학, 프로그래밍 등을 대학에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AI대학원에 들어와도 강의를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비공대 출신 AI대학원생에게 포스텍 AI대학원은 안성맞춤이다.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위한 창업 교과도 운영한다. AI분야 창업자의 창업 사례를 통한 실질적인 창업과정을 이해한다. 산업체 및 현업 창업가와 공동으로 교과목을 운영한다. 산업에서의 인공지능 적용 가능 문제에 대한 교육과 해결책 연구를 진행한다.


포스텍은 경북도와의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추구한다. 포스텍은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포항경제자유구역·포스코벤처밸리 등 과학산업 R&D 허브가 집적한 포항에 AI 전문 인재가 배출되면 AI 벤처 생태계 조성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도는 AI대학원을 중심으로 포항 지역을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 인력 양성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장준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인공지능은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기존 산업분야의 획기적 변화를 촉발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며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AI 인재 양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누구에게 좋을까

인문·사회대 등 비이공계 출신에게 추천한다. AI의 기초는 수학이다. 하지만 비이공계 학생은 공대생에 비해 수학 기초가 약하다. AI를 공부하고 싶어도 수학이란 장애물에 걸려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포스텍에서는 이런 ‘수포자’(?) 비이공계 출신을 위해 기초 수학과 프로그래밍을 가르쳐 준다. 비이공계생을 위해 아주 쉬운 강의를 진행한다고 하니 AI를 전공하고 싶지만 수학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전지연 기자 | now21@etnews.com

전자신문에서 교육 기사를 쓴다. 요즘 핫한 AI 전공 소식을 힙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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