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AI 공동 연구하고 싶다면?

작성자 
전지연 기자
작성시간
2020-01-21

출처: GIST 홈페이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은 올해 3월 개원한다. 대학원생은 입학한 뒤 1~3년 차에는 AI 기초 핵심이론과 실습, 인턴 경험 및 글로벌 협업 등을 배운다. 4~5년 차에는 관련 전문 분야 창업에 대비해 실증 중심의 산업 밀착형 교육 연구를 수행한다. AI 대학원은 융합형 교육·연구 수행에 중점을 둔다.


‘AI+X’(인공지능 융합) 교육·연구 강화를 위해 원내 전기·전자·컴퓨터, 기계, 융합기술원 등 관련 분야 23명의 전임교원이 겸무 교수로 참여해 융합연구를 진행한다.


GIST AI 대학원은 석박사 통합과정 중심으로 운영된다. GIST AI대학원은 정부로부터 10년간 최대 190억 원의 예산지원을 받는다. GIST는 AI 대학원 개원에 맞춰 최근 우수 전임교원 4명을 초빙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전임교원 8명을 확보했다. 2023년까지 전임교원 수를 12명으로 늘린다.


AI 산업융합집적단지와의 시너지 기대

GIST AI대학원은 광주 첨단 3지구에 조성되는 AI 산업융합집적단지와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한다.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 등 광주 지역의 3대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심화 학습과 기술 실증, 창업 지향의 현장 연구를 추진한다. 즉, GIST에는 AI 연구를 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가 있다.


AI 산업융합집적단지와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으로 AI 혁신기업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AI 산업융합집적단지에 구축될 세계 10위급(2019년 기준)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국제 수준의 AI 실증형 교육·연구 모델 개발도 진행한다.


GIST는 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두기업인 미국 엔비디아와 올해 중순 GIST 내 인공지능(AI)연구센터 ‘엔비디아 AI테크센터(NVAITC) 조인트 AI랩’을 공동 설립한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인트 AI랩은 GIST AI연구소 산하 조직으로 설치된다.


엔비디아 연구원이 GIST를 방문해 GIST와 공동 연구한다. NVAITC는 엔비디아가 최신 GPU 및 AI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 각 지역 연구기관과 인프라 구축 및 공동 연구 사업을 전개하는 R&D센터다. 엔비디아는 2015년부터 싱가포르, 미국, 룩셈부르크, 홍콩, 대만 등에서 NVAITC를 운영해 왔다.


엔비디아는 GIST를 택한 이유로 GIST AI대학원과 광주시 AI산업융합집적단지를 꼽았다. GIST가 수도권 못지않은 인재와 인프라를 갖췄다고 판단했다. GIST는 AI 연구 컴퓨팅 인프라 확충이 필요했고, 엔비디아는 GPU 기반 AI 컴퓨팅 생태계 확산을 원했기 때문에 상호협력이 이뤄졌다. 


누구에게 좋을까

좋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몇몇 AI대학원이 글로벌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하지만, 글로벌 기업이 연구센터를 국내 대학 내에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AI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공동 연구를 하는 만큼 다양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양 기관은 AI 분야 인재 양성과 차세대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GIST와 엔비디아는 첫 프로젝트로 인간에 가까운 지능을 갖춘, 고도화된 AI 기술을 개발하는 협력 연구를 선정했다. GIST는 엔비디아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차세대 슈퍼컴퓨터 인프라에 사용한다. GIST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기술을 활용하면 AI 연구에 필수적인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학생과 교직원 등 GIST 구성원은 ‘엔비디아 딥러닝 인스티튜트(DLI)’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 DLI는 엔비디아 인증을 받은 딥러닝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하는 AI 교육 프로그램이다. 세계 325개 대학이 DLI 프로그램을 채택할 정도로 유명하다.



전지연 기자 | now21@etnews.com

전자신문에서 교육 기사를 쓴다. 요즘 핫한 AI 전공 소식을 힙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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