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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정보

정부의 AI 인력 양성 노력, 조금씩 성과 나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인공지능(AI) 기술력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해외 주요 국가 정부들은 일찌감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대학, 기업 간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앞장서서 AI 인력을 키우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기부는 AI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설치 및 운영할 주관대학을 모집한다. 중소기업에서도 AI 인재가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2010년 중소기업 인력 유입 촉진과 재직자의 능력향상을 위해 '선취업-후진학' 방식으로 시작됐다. 현재 49개 대학에서 67개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중기부가 모집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내년 개설을 목표로 AI 분야 석‧박사 학위과정 3개 학과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전문학사‧학사‧석사 학위과정 2개 학과를 모집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학과별 학생정원 20명 내외로 운영한다.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가 입학할 수 있다.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주관대학에는 학과운영비(학기당 3500만 원)가 지급되며 학생에게는 학위과정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등록금이 지원된다.
 
과기부의 AI대학원 지원 사업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과기부는 AI대학원과 AI융합센터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AI대학원에 선정된 대학은 1년 차 10억 원, 2년 차부터 연간 20억 원씩 총 10년간 최대 190억 원을 지원받는다. AI융합연구센터로 선정된 대학은 1년차 11억 원을 시작으로 2년차부터 15억 원씩 총 3년간 지원받는다. 선정 대학은 대학 강점 분야와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한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 등을 통해 AI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AI 대학원들은 금융, 게임, 자율주행 자동차, 통신, 헬스케어 등 분야별로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한다.
 
고려대, 연세대, KAS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다수 대학이 정부 사업에 선정돼 AI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선정 대학은 정부 지원을 받아 재정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정부 AI대학원 사업에 선정된 만큼 양질의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큰 관심 또한 받고 있다.
 
기업과 지자체의 러브콜도 이어져 성과를 내고 있다. 많은 기업이 AI대학원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으며, 지자체 또한 AI대학원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을 추구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광주 AI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경기 성남시는 성남산업진흥원, KAIST와 'KAIST 인공지능(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공동운영한다. 성남 원도심과 신도심과의 격차 완화를 위해 성남하이테크밸리(성남일반산업단지) 기업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인공지능(AI) 기술자문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등 AI를 통한 지역과 대학의 협업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전지연 기자 | now21@etnews.com

전자신문에서 교육 기사를 쓴다. 요즘 핫한 AI 전공 소식을 힙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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