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받침의 발음 원리ㅣ중학 국어ㅣ홈런 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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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시간에는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하는 올바른 발음 원리, 그 두 번째 시간, 겹받침의 발음 원리에 대해 공부해요.
중학 국어도 역시 홈런 중등▶
 

겹받침

겹받침은 ‘ㄺ’에서 ‘ㄹ’과 ‘ㄱ’처럼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음으로 이루어진 받침을 말합니다. 두 개의 똑 같은 자음으로 이루어진 받침은 쌍받침이에요.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겹받침의 발음 원리

겹받침은 어말(단어의 끝: 잎[입], 넋[넉])이나 자음 앞에서 각각 특정 발음으로 바꿔서 발음합니다.
- ㄳ, ㄺ → ㄱ
- ㄵ → ㄴ
- ㄻ → ㅁ
- ㄼ, ㄽ, ㄾ → ㄹ
- ㄿ, ㅄ → ㅂ

좀 복잡해 보이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음 중 어떤 받침을 발음하는지 정리하면 좀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어요.

1) 첫 번째 받침의 대표음으로 발음
첫 번째 받침의 대표음으로 발음하는 겹받침은 모두 여섯 개입니다.
- ㄳ, ㄵ, ㄼ, ㄽ, ㄾ, ㅄ
이때 첫 번째 받침의 대표음으로 발음이 바뀐 후에 된소리되기와 같은 다른 현상이 더해져 발음이 완성됩니다.
넋[넉] → ㄱ
앉다[안따] → ㄴ
여덟[여덜] → ㄹ
외곬[외골/웨골] → ㄹ
핥다[할따] → ㄹ
없다[업따] → ㅂ


2) 두 번째 받침의 대표음으로 발음
두 번째 받침의 대표음으로 발음하는 겹받침은 모두 세 개예요.
- ㄺ, ㄻ, ㄿ
두 번째 받침의 대표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더 적기 때문에 이 세 가지를 먼저 기억해 두면 헷갈리지 않을 거예요.
맑다[막따] → ㄱ
젊다[점따] → ㅁ
읊다[읍따] → ㅂ

단, 겹받침 ‘ㄺ’과 ‘ㄼ’을 다르게 발음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답니다.
겹받침 ‘ㄺ’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는 대표음 [ㄱ]으로 발음하지만 예) 날씨가 맑다[막따].
용언의 어간 끝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합니다. 예) 물이 맑게[말께] 흐른다.
그리고 겹받침 ‘ㄼ’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는 대표음 [ㄹ]으로 발음하지만 예) 여덟[여덜]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합니다. 예) 흙을 밟다[밥따]

모음 앞에서 겹받침의 발음 원리

1)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하는 경우에 뒤엣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
이때, 겹받침 중 뒤엣것이 ‘ㅅ’인 경우에 [ㅆ]으로 발음한다.
앉아서[안자서] → ㅈ
값이[갑씨] → ㅆ

2) 겹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어말이나 자음 앞에서 발음되는 받침의 소리 하나만을 옮겨 발음
값있어[가비써] → ㅂ


오늘 배운 겹받침의 발음 원리 복습하면서 정리하겠습니다.

1)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ㄴ, ㄹ, ㅂ]으로 발음한다.
2)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
3)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엣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이 경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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